개설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최근 필자의 블로그가 이곳 저곳에 소개되는 경우를 간혹 접한다. 당연히 다른 사람 입에 올라가면 좋은 소리와 쓴 소리가 있듯, 상반되는 의견들이 있었다. 의견이 어찌됐건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AV 또는 포르노를 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이 합법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갈수록 음지로 숨어 들어 가는 성문화
2년 전쯤인가 성매매 금지법이 발족됐다. 필자는 성매매를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하는 입장도 아니지만, "대한민국 남자의 5~60%는 성매매 경험이 1회 이상 있다"는 조사 결과도 그렇고,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성매매를 접한다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성매매 금지가 시행되고 난 후 어떠한가. 많은 집장촌들이 모습을 감추는 듯 하다가 언제부턴가 안마방, 대딸방이라는 이름을 걸고, 이전보다 더욱 버젓이 영업을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성행하는 것이 과연 법이 약하기 때문인 걸까?
성매매와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에서 AV, 포르노 등의 음란물은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방면에 대해 조금이라도 접해본 경험이 있다면 한국에서 촬영된 걸로 보이는 한국인 출연자가 나오는 영상물 역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이 역시 법이 너무 약해서일까?
과연 이렇게 지금 처럼 가는 것이 옳은 일인가?
예술과 음란물의 차이?
같은 성행위라도 표현 방법에 따라 또는 알 수 없는 잣대를 가진 기준에 따라 예술이기도 하고 음란물이기도 하다. 즉, 개개인의 시각에 따라 예술이기도 하고 음란이기도 한 것이다. 여기서 예술과 음란에 대해 논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이미 다른 사이트 및 언론을 통해 수십 수백번씩 논란이 되었던 문제기 떄문이다.
결론은 예술과 음란을 구분 지을 기준은 명확하지 않으며 그러한 기준 자체가 나올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왜 AV를 허가해야 하는가
위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AV가 과연 유해한지에 대해 먼저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AV가 유해하다고 믿는 것은, AV에서 봤던 행동을 그대로 모방한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실제로 AV가 그러한 모방을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AV를 합법화한 스웨덴 같은 경우 성 범죄율이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는 등 AV의 역할에 대해서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다.
우리 나라 남성의 대다수는 AV를 접해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남성들이 일부 AV에 나오는 SM 플레이, 부카게와 같은 행위를 즐기는가? 필자가 알기론 아니다. 모방론에 의해 AV를 금지 해야만 한다면 흔히 상영되는 액션 영화, 성행위가 나오는 에로 비디오, 각종 만화 등 모두를 금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느 정도 대가리가 커졌다면 그러한 외부에 대한 영향은 스스로 가리고 판단할 줄 안다. 그래서 영상물에 대한 등급이 있는 것이기도 하고.
성의 상품화
AV와 같은 음란물(?)이 흔히 공격을 받는 약점 중 하나가 성의 상품화라는 측면에서이다. 분명 성을 상품화 한다는 것이 인간을 돈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둔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AV만이 성을 상품화 해서 돈을 벌어먹는 장사인가? 잡지, TV 프로그램, 각종 미인 대회, 광고, 영화 등 그 매체는 무궁무진할 지경이다.
이렇게 무수한 매체가 성의 상품화라는 상업적인 기본 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V에게만 그 잣대를 강화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 AV가 다른 것들에 비해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 떠도는 영상물에는 원조교제물과 몰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생산되어가고 있다. 하고 싶은걸 금지하면 금지할 수록 교묘한 수단을 통해 목적을 이루는 것이 인간이다.
AV는 합법화 되어야 한다
이런 글을 아무리 줄기차게 써봤자 별 영향이 없을 거라는 것은 잘 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잘못된 것은 질책을 받고, 건전하고 개방적인 성문화를 구축하는 것이야 말로 이 나라의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뭐 AV는 제작과 유통이라는 두 가지 큰 틀이 있는데 국내에서 AV 제작이 합법화 되려면 먼저 성매매 금지법이 철회되어야 할 것이며 그런 일은 아마 가까운 미래엔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일본 문화가 전면 개방된다면 AV 수입이 정식으로 될 날은 그리 멀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계속 불법이 되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금처럼 국내에 유통될 것이다.
P.S- 혹자가 어떤 블로그에서 최근 인터넷 포탈 음란물 노출 등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는데 혼자만 볼 것이지 뭐하는 짓이냐는 식으로 본 블로그를 비판한 적이 있다. 그렇다. 맞다. 혼자만 알고 혼자만 봐도 필자에겐 피해될 것이 전혀 없다. 또한 나는 AV 배포 및 유포를 조장할 생각도 없다. 만약 당신이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면, 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가? 답은 하나다. 그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 광고 등을 이용한 용돈 벌이용 블로그라던가 퍼온 글 일색의 블로그는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본인도 그저 AV배우에 대한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올리는 것일 뿐이다.
성기 부분에 대한 노출이 걱정이라면 이 블로그에 안 오면 그만이다. 오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많은 사람들이 보길 바라지도 않는다(처음엔 비공개로 지인들끼리만 공유하려 했었는데). 마치 AV를 보고 싶지 않으면 안 보는 것 처럼 말이다. 다만, 19세 미만의 초중고딩 꼬꼬마 애덜은 보고 싶어도 오지 않았으면 한다. 실명 인증이라도 걸어두고 싶지만 여건적인 한계로 어쩔 수 없이 위쪽에 살짝 경고문 정도로만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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